무료한 오후, 좁은 골목 웃음소리.

"뭣하러 그런걸 찍는가?..."
"........"
"오랫만에 보는 풍경이라서요...."
"사진 작가신가 보네.... 우리집 갖고 유명해 지면 한턱 쏴..."
삼삼오오 모여있던 동네 아저씨들은 무료한 오후를 그렇게 웃음으로 좁은 골목길을 메웠다.
상황에는 더하거나 빼면 안되겠지만,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의 주인이던 이들이 이제는 좁은 골목, 그늘밑에 기댄 이방인이 되간다는걸.
바람과 함께 한 여행.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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